전자의 꿈들이 펼치는 예술의 광활한 세계

Samia Halaby Fold 2 1988, still from kinetic painting coded on an Amiga computer. Tate © Courtesy the artist and Sfeir-Semler Gallery, Beirut / Hamburg

전자의 꿈(Electric Dreams)이란 전시에서는 1950년대부터 인터넷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까지의 시기에 70명 이상의 다양한 국가에서 활동한 예술가들이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창조적인 작품을 선보였습니다. 이들은 군사 및 기업 흥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기계를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하거나, 과학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기존의 감각 판단을 확장하거나 도전하는 예술작품을 탄생시켰습니다. 이 전시에서는 고요함을 깨는 형광색 설치물부터 초기에 홈 컴퓨터와 비디오 합성기로 만든 실험작품들까지, 150여 편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펼쳐집니다.

예술가들이 최첨단 도구를 이용하여 문화적 경계를 넓혔고,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미래를 상상하는 방법을 탐구합니다. 아시아, 유럽, 미주 등 전 세계에서 활동했던 이들 예술가들이 우리의 삶에 점차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술에 어떻게 대응했는지, 어떤 방식으로 그들의 작업에 기계를 재활용해 사용하였는지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됩니다.

전시회에서는 테크 아트의 초기 작품들이 어떻게 감각을 확장하고 도전하는 예술을 만들어냈는지, 예술가들이 어떻게 기술을 새롭게 해석하고 그것을 자신들의 작품에 반영하였는지를 느낄 수 있게 합니다. 이러한 이야기는 훗날 우리가 현재 살아가는 디지털 시대의 토대를 마련한 초기 가상 현실 예술의 실험적인 시도들로 완성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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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널리스트 겸 예술가(사진작가). MCM의 아트 섹션 편집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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